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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Gerontol Nurs > Volume 24(4):2022 > Article
지역사회 노인 당뇨병 환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및 우울이 자기관리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factors related to self-management of older patients with diabetes.

Methods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255 older patients with diabetes registered at the public health center in C-do O-gun. Data were analyzed with IBM SPSS ver. 24.0.

Results

The self-management had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with diabetes knowledge (r=.29, p<.001) and self-efficacy (r=.62, p<.001), and had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depression (r=-.47, p<.001). A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was conducted to analyze the factors effecting self-management. In the Model II, subjects with religion (β=.10, p=.033), subjects of higher than middle school graduate (β=.12, p=.036), subjects with one comorbidity (β=.16, p=.034), diabetes knowledge (β=.12, p=.017), self-efficacy (β=.49, p<.001), and depression (β=-.27, p<.001) had significant effects on self-management, and the explanatory power increased to 48.7% (F=22.88, p<.001).

Conclusion

To improve the self-management of older patients with diabetes, not only sufficient diabetes knowledge should be provided through systematic education, but also development of the self-management program that improves self-efficacy and includes psychological support for the prevention and mitigation of depression is required.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생활 수준의 향상, 보건위생의 개선 및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2015년 12.8%에서 빠르게 증가하여 2026년에는 20%를 초과하여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1].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 만성질환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그 중 당뇨병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 및 유병률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65세 이상 노인 중 23%가 당뇨병 환자이며, 당뇨병으로 인한 노인 사망률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2,3].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요구되는 만성질환으로 질병 특성상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정상 혈당 유지와 합병증 예방 및 지연을 궁극적인 치료 목표로 한다[4]. 이를 위해서는 약물치료 외에도 환자 자신의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하고 효과적인 자기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합병증 발생률을 80% 정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감소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4].
노인 당뇨병 환자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질병의 경과가 오래되어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자기관리에 필요한 기술 습득 능력, 인지 능력 등이 떨어지고 노화에 따른 활동량의 저하와 더불어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문제점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자기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5]. 이에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과 자기관리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간호중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교육, 당뇨지식, 사회적 지지, 자기효능감, 우울, 인구학적 특성 등이 있다[6,7]. 그 중 당뇨지식은 자기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당뇨병의 효율적인 자기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당뇨지식을 가지고 꾸준히 대처해나가야 한다[8].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당뇨지식과 자기관리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나타났고, 나아가 혈당조절, 당뇨 합병증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당뇨지식은 자기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9].
성공적인 당뇨병 자기관리를 위해서는 질병 및 건강행위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인해 변화된 자신의 역할 요구에 대처하면서 스트레스나 우울 등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까지 관리할 수 있는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6]. 그 중 슬픈 감정이 심하고 활동수준이 떨어져 사소한 일에도 의사결정을 잘 하지 못하여 고립되어 생활하는 것을 뜻하는 우울은[12] 만성질환에서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혈당측정 등 다양한 당뇨병 자기관리 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기관리 행위를 저해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7,13]. 노인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우울이 흔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의 위험이 높고[14], 특히 우울이 동반된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역시 비우울군에 비해 우울 정도가 매우 높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7] 우울은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에 있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을 위해서는 지식과 자기효능감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인 우울 역시 고려하여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관리 정도를 파악하고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및 우울이 자기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여, 이를 근거로 향후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증진에 대한 교육 및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 당뇨병 환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계와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방법

Ethics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of Daejeon University(1040647-201611-HR-003-03). Informed consent was obtained from the participants.

1, 연구설계

노인 당뇨병 환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계와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횡단적 후향적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대상자는 C도 O군 보건소에 등록된 65세 이상의 노인 당뇨병 환자 중, 본 연구의 취지를 듣고 충분히 이해한 후 참여에 동의한 255명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ver. 3.1.9.2 (University of Dusseldorf, Dusseldorf, Germany)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기준으로 중간효과크기 .15, 유의 수준 .05, 검정력 .95, 변수 17개로 산출하였고 필요 표본 수는 208명이었다. 탈락률을 고려하여 총 26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중 설문지의 내용이 부적합한 대상자를 제외하고 255명(96%)을 분석에 이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당뇨지식

당뇨지식은 2012년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업무매뉴얼[15]에 수록된 당뇨 대상자 요구조사표 중 당뇨병 관리에 대한 지식수준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0문항의 ‘예’ 1점, ‘아니오’ 0점의 이분형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당뇨지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Kuder-Richardson formula 21은 .62였고 본 연구에서는 .56이었다.

2)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은 Gu [16]가 개발한 당뇨병 환자의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9문항으로 각 문항별로 최저 10점에서 최고 100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점수의 범위는 최저 90점에서 최고 90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Cronbach’s ⍺는 .7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3이었다.

3) 우울

우울은 Sheikh와 Yesavage [12]가 개발한 단축형 노인우울 측정도구 Geriatric Depression Scale short form (GDS-SF)를 Kee [17]가 한국어로 번역하여 타당도와 신뢰도를 평가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5문항의 ‘예’ 1점, ‘아니오’ 0점의 이분형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0점에서 최고 1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이 높음을 의미한다. Kee [17]의 연구에서 Kuder-Richardson formula 21은 .8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4였다.

4) 자기관리

자기관리는 Toobert와 Glasgow [18]가 개발하고 Toobert, Hampson과 Glasgow [19]가 개정한 당뇨 자기관리 측정도구 The Summary of Diabetes Self-Care Activites Questionnaire (SDSCA)를 Chang과 Song [20]이 번역하여 노인을 대상으로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7문항으로 점수의 범위는 최저 0점에서 최고 119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관리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Chang과 Song [20]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7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2였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기간은 2016년 11월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였고 C도 O군 보건소에 등록된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C도 O군 보건소에 본 연구에 대해 설명 후 허락을 구했으며 대상자가 보건소 방문 시 자료조사를 시행하였다. 자료수집은 본 연구자와 연구보조원 2인이 실시하였으며, 연구보조원은 해당 보건소 방문간호사로서 자료수집방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자로 선정하였다.
보건소에 내원한 해당 대상자에게 연구의 윤리적인 부분 등을 포함하여 연구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설문지는 대상자가 스스로 작성하거나 직접 작성이 어려울 경우 대상자에게 설문 내용을 설명한 후 답을 기록하였다. 설문지 작성시간은 평균 20분이었다.

5. 윤리적 고려

연구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D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로부터 승인(1040647-201611-HR-003-03)을 받아 실시하였다.
자료수집 전 모든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내용과 목적, 익명성과 비밀보장, 연구참여로 인한 불이익이 없음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수집된 자료는 오직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된다는 것과 참여를 원하지 않을 시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음을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서에 서명을 받아 자료수집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설문지나 연구에 의문이 있을 때 연락할 수 있도록 본 연구자의 연락처를 기재하였다.

6.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24.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유의 수준은 .05로 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자기 관리 정도는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관리 정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사용하였다.
 대상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과 자기관리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관리 정도의 차이

Table 1과 같이 대상자의 자기관리 정도는 경제수준, 종교, 학력, 주관적 건강상태, 동반질환 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경제수준이 ‘중’ 이상인 대상자가(t=2.28, p=.023) ‘하’인 대상자에 비해, 종교가 있는 대상자가(t=2.86, p=.004) 없는 대상자에 비해 자기관리 정도가 높았다. 사후 검정 결과 학력이 ‘중졸 이상’인 대상자가 ‘무학’인 대상자보다 자기관리 정도가 높았고(F=4.14, p=.017), 주관적 건강상태가 ‘보통이다’인 대상자가 ‘건강하지 못하다’인 대상자보다(F=3.85, p=.022), 동반질환 수가 1개인 대상자가 2개 이상인 대상자보다 자기관리 정도가 높았다(F=5.19, p=.006).

2. 대상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정도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정도는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당뇨지식 정도는 0~10점 범위에서 평균 5.94±1.91점이었다. 자기효능감 정도는 90~900점 범위에서 평균 668.69±129.66점이었고, 우울 정도는 0~15점 범위에 평균 5.27±3.90점이었다. 자기관리 정도는 0~119점 범위에서 평균 61.96±20.10이었다.

3. 대상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간의 관계

대상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간의 관계는 Table 3과 같다. 자기관리는 당뇨지식(r=.29, p<.001), 자기효능감(r=.62,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우울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47, p<.001). 자기효능감은 당뇨지식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r=.23, p<.001), 우울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39, p<.001).

4. 대상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4와 같다. 대상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자기관리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일반적 특성과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Model I에서 일반적 특성 중 자기관리가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경제수준, 종교, 학력, 주관적 건강상태, 동반질환 수를 포함시켰고, Model II에는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을 추가하였다. 명목변수는 가변수 처리하였다. 회귀식을 검정한 결과 Durbin-Watson 값이 1.610으로 자기상관이 없고 공차한계 값이 0.1 이상, 분산팽창요인 값이 10 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Model I에서 종교가 없는 군에 비해 있는 군(β=.14, p=.023) 학력이 무학에 비해 초졸(β=.16, p=.037)과 중졸 이상(β=.21, p=.006)이 자기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설명력은 9.3%였다(F=4.25, p<.001). Model II에서는 종교가 없는 군에 비해 있는 군(β=.10, p=.033)과 학력이 무학에 비해 중졸 이상인 군(β=.12, p=.036), 동반질환 수가 0인 군에 비해 1개인 군(β=.16, p=.034), 당뇨지식(β=.12, p=.017), 자기효능감(β=.49, p<.001)과 우울(β=-.27, p<.001)이 자기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48.7%로 증가하였다(F=22.88, p<.001).

논 의

본 연구는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계와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향후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증진에 대한 교육 및 중재 프로그램 개발 시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대상자의 당뇨지식 정도는 0~10점 범위에 5.94±1.91점으로 중간정도의 수준을, 자기효능감 정도는 90~900점 범위에 668.69±129.66점으로 중간정도의 수준을, 우울 정도는 0~15점 범위에 5.27±3.90점으로 경증 수준의 우울 정도를, 자기관리 정도는 0~119점 범위에 61.96±20.10점으로 중간정도의 수준을 각각 보였다. Kim 등[21]의 연구와 유사하게 노인 당뇨병 환자의 당뇨 지식 수준은 6.22±2.55점으로 나타났고 자기관리 정도는 56.56±17.28점으로 나타났다. Lee 등[22]의 연구에서는 노인 당뇨병 환자의 우울이 4.34±3.81점으로 본 연구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Lee 등의 연구대상자들이 본 연구대상자에 비해 연령이 낮으며 학력이 높고 종교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의 수가 많고 질병 기간이 짧으며 동반질환의 개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Lee 등[23]의 연구결과 노인 당뇨병 환자들의 자기효능감은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뇨지식과 자기효능감의 향상, 우울의 감소는 자기관리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므로[21,24] 이 요인들의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며,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정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자기관리는 당뇨지식, 자기효능감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우울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독거노인 당뇨병 환자의 당뇨지식이 자가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Kim 등[21]의 연구에서 자기관리와 당뇨 지식과의 상관관계는 .30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그리고 Song 등[25]의 연구에서 자기관리와 자기효능감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지식과 자기효능감은 노인 당뇨병 자기관리에 중요한 관련 요인[25]으로서 당뇨지식과 자기효능감이 적절히 발휘되면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이행에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26]. 그러므로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당뇨지식과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그에 반해 우울은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우울은 노인의 의지와 행동 등과 같은 신체⋅인지기능을 감소시키는데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인 자기관리 역시 이로 인해 감소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27]. 그러므로 지속적 자기관리가 필요한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우울을 감소시켜 자기관리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다만 우울한 당뇨병 노인 환자의 경우 인지기능의 저하 가능성이 있으므로[27] 당뇨병 자기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 시 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효능감은 당뇨지식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우울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당뇨병 자기관리에 관한 Tahmasebi 등 연구[9], 지역사회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Kim 등[2] 연구와 일부 일치하는 결과이다. Kim 등[2] 연구대상자는 평균 연령이 74.8세로 본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 74.9세와 유사하였으나, Tahmasebi 등[9]의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53.0세로 본 연구와 차이가 나타났다.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자기관리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결과는 당뇨지식과 자기효능감 정도가 높을수록 자기관리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당뇨지식과 자기효능감이 자기관리의 긍정적인 영향요인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증진을 위해서는 올바른 당뇨지식의 제공뿐 아니라 건강행동을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인 자기효능감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으며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 및 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울은 자기관리, 자기효능감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이러한 결과는 우울이 높을수록 자기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자기효능감이 낮음을 의미한다. 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Kim 등[14]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며,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 우울과 자기관리는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자기관리를 증진하기 위한 중재 시 우울도 중요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대상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Model I에서는 종교와 교육 수준이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설명력은 9.3%였다. 당뇨 지식, 자기효능감, 우울이 독립변수로 추가된 Model II에서는 종교, 교육수준, 동반 질환 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이 자기관리에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설명력은 48.7%로 증가되었다. Model II에는 본 연구의 주요 독립변수인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을 추가하였기 때문에 일반적 특성만으로 산출한 Model I에 비해 설명력이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다. 종교는 개인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근거로서 건강신념 및 건강행위에 긍정적인 영향 요인[28]일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유지 및 확대로 인한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켜[29]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된다. 학력의 경우 ‘초졸’, ‘중졸 이상’인 군이 ‘무학’인 군에 비해 자기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Park 등[29]의 연구에서도 학력이 높을수록 자기관리가 잘 된다는 결과를 보고하여 본 연구를 뒷받침해주었다. 한편 자기관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변수는 자기효능감(β=.49, p<.001)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Lee 등[30]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대상자는 자기관리 행위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8] 특히 노인의 경우 자기효능감은 더 중요한 자기관리 영향요인으로[6] 노인을 위한 당뇨병 자기관리 증진을 위한 교육 및 중재를 계획하거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변수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자기효능감과 당뇨병 자기관리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중재 가능한 변수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지식은 자신의 질병을 관리하고 건강한 행위를 실천하게 하는 주요 영향요인[8]으로 본 연구에서도 자기관리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나타났다(β=.12, p=.017). 그리고 독거노인 당뇨병 환자의 지식과 자가간호와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Kim 등[21]의 연구에서도 지식이 증가할수록 당뇨병 자가간호 이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자기관리는 질병 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인인데 당뇨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다[21]. 당뇨지식은 자기효능감과 더불어 자기관리에 중요한 변수이므로 보다 효과적인 당뇨지식의 전달을 위한 체계적인 당뇨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우울(β=-.27, p<.001)도 자기관리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만성질환들 중에서도 정신행동학적으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질환이며, 우울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감소시켜 당뇨병의 자기관리 수행률을 낮추게 되고 결국 합병증과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7]. 또한 노인 당뇨병 환자는 젊은 당뇨병 환자보다 우울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3] 우울을 조기에 발견하고 우울 정도를 감소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지역사회 노인 당뇨병 환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 및 자기관리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계와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노인 당뇨병 환자의 당뇨지식, 자기효능감, 우울이 자기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올바른 당뇨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방안에 대해 고려해야 하고 이와 더불어 행동변화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효능감을 증진시켜 향상된 당뇨지식이 자기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아울러 자기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울의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심리적 지지가 포함된 자기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역시 필요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당뇨지식, 자기효능감을 증진시켜주고 우울의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심리적 지지가 포함된 자기관리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일개 군의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일반화를 위해 연구대상을 확대와 코로나 등의 변화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다양한 환경에 있는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는 당뇨지식 측정도구의 신뢰도가 다소 낮게 산출되었다는 제한점이 있다. 측정도구의 타당도는 연구나 대상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본 연구와 동일 도구를 사용한 반복연구로 신뢰도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NOTES

Authors' contribution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PHG and KMJ;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 PHG; Interpretation of data - PHG and KMJ; Drafting - PHG;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PHG and KMJ; Final approval - PHG and KMJ.
Conflict of interest
No existing or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ACKNOWLEDGEMENTS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Daejeo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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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Differences in Self-Management depending on General Characteristics (N=255)
Variables Categories n (%) or M±SD Self-management
t or F (p)
M±SD
Age (year) 65~74 116 (45.5) 63.86±20.33 1.37 (.169)
≥75 139 (54.5)
74.9±6.6
Gender Male 68 (26.7) 60.38±19.83 0.53 (.596)
Female 187 (73.3) 63.07±18.97
Economic level ≥Middle 145 (56.9) 61.56±20.52 2.28 (.023)
Low 110 (43.1) 64.44±20.27
Religion Yes 144 (56.5) 58.69±19.48 2.86 (.004)
No 111 (43.5) 65.09±20.46
Education level Uneducateda 66 (25.9) 57.90±18.95 4.14 (.017)
Elementary schoolb 120 (47.1) a<c
≥Middle schoolc 69 (27.1)
Presence of spouse Yes 135 (52.9) 56.25±17.67 0.07 (.942)
No 120 (47.1) 62.79±21.70
Smoking Yes 14 (5.5) 65.79±18.37 -0.67 (.499)
No 241 (94.5) 62.05±19.19
Alcohol drinking Yes 40 (15.7) 61.86±21.15 0.14 (.889)
No 215 (84.3) 58.42±18.43
Subjective health status Bada 109 (42.7) 62.17±20.20 3.85 (.022)
Normalb 107 (42.0) a<b
Goodc 39 (15.3)
Duration of illness (year) <10 103 (40.4) 62.37±17.52 0.19 (.846)
≥10 152 (59.6)
12.49±9.61
Hospitalization experience Yes 31 (12.2) 61.88±20.57 0.57 (.568)
No 224 (87.8) 58.51±18.86
Diabetes education experience Yes 165 (64.7) 65.93±21.03 0.94 (.346)
No 90 (35.3) 60.71±19.37
Number of comorbidities 0a 29 (11.4) 62.26±20.50 5.19 (.006)
1b 131 (51.4) b>c
≥2c 95 (37.3)
1.44±0.97
Table 2.
Levels of Diabetes Knowledge, Self-Efficacy, Depression and Self-Management of Subjects (N=255)
Variables M±SD Min~Max Range
Diabetes knowledge 5.94±1.91 0~10 0~10
Self-efficacy 668.69±129.66 240~900 90~900
Depression 5.27±3.90 0~14 0~15
Self-management 61.96±20.10 12~115 0~119

Min=Minimum; Max=Maximum.

Table 3.
Correlations among Diabetes Knowledge, Self-Efficacy, Depression, and Self-Management (N=255)
Variables Diabetes knowledge
Self-efficacy
Depression
Self-management
r (p) r (p) r (p) r (p)
Diabetes knowledge 1 .23 (<.001) -.09 (.123) .29 (<.001)
Self-efficacy 1 -.39 (<.001) .62 (<.001)
Depression 1 -.47 (<.001)
Self-management 1
Table 4.
Factors affecting on Self-Management (N=255)
Variables Categories Model I
Model II
β t (p) β t (p)
Economic level Low (ref.)
≥Middle .05 0.89 (.370) -.04 -0.93 (.349)
Religion Yes (ref.)
No .14 2.28 (.023) .10 2.14 (.033)
Education level Uneducated (ref.)
Elementary school .15 2.09 (.037) .08 1.43 (.152)
≥Middle school .21 2.79 (.006) .12 2.11 (.036)
Subjective health status Bad (ref.)
Normal .10 1.54 (.123) .02 0.44 (.659)
Good -.01 -0.22 (.824) -.05 -1.01 (.312)
Number of comorbidities 0 (ref.)
1 .18 1.86 (.064) .16 2.13 (.034)
≥2 -.01 -0.18 (.851) .05 0.74 (.457)
Diabetes knowledge .12 2.39 (.017)
Self-efficacy .49 9.27 (<.001)
Depression -.27 -5.08 (<.001)
Adj. R2=.093, F=4.25, p<.001 Adj. R2=.487, F=22.88, p<.001

ref.=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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