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PurposeResilience allows older adults to view adversity as an opportunity for growth, making it a key resource for successful aging.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nd validate a multidimensional resilience scale reflecting the characteristics and experiences of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MethodsPreliminary items were generated through a literature review and interviews with eight older adults. Content validity was evaluated by an expert panel, and 510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were recruited using stratified age-group sampling. Construct validity was examined through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while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were also assessed. Concurrent validity was tested against the short form-12 health survey (SF-12) instrument, and Cronbach’s alpha was calculated to determine internal consistency.
ResultsTwo items with item-level content validation index values below .80 were remove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the resulting eight-item scale identified two factors (“positive growth and overcoming” and “daily adaptation and self-regulation”), explaining 54.92% of the varianc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indicated good model fit. Convergent validity and concurrent validity with the SF-12 were supported, while discriminant validity was not.
ConclusionThe eight-item, two-factor resilience scale demonstrated acceptable validity and reliability, offering a brief and practical tool for rapid assessment of resilience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Further research across diverse populations is recommended to enhance its utility in evaluating health promotion programs and strategies for successful aging.
서론1. 연구의 필요성전 세계 노인 인구는 의료 기술과 사회 서비스의 발전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대수명도 지속적으로 연장되고 있다[1].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인류 건강 전반에 중요한 도전 과제로 작용하고 있으며, 노화 이후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이다[2].
전통적으로 노화는 허약함, 상실, 의존성과 같은 부정적 측면으로 이해되어 왔으나[3], 실제 노화 과정에는 개인차가 크고 상당한 변동성이 존재한다[4]. 개인은 생애 전반에 걸쳐 변화에 적응하고, 손실을 보완하며,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내재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5]. 이러한 역경 극복의 핵심 보호 요인을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 하며[6], 이는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역동적 과정으로 정의된다[7,8].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원래 상태로의 회복이 아니라,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균형을 형성하는 적응적 능력을 포함한다[9,10]. 선행연구에 따르면 높은 회복탄력성은 노인의 행복감, 삶의 만족도, 주관적 건강 수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11],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를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노인을 취약한 존재로만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여 역경을 학습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12]. 이를 위해서는 노인의 회복탄력성을 정확히 평가하고, 타당하고 신뢰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중재 전략을 마련하는 연구가 요구된다[13].
회복탄력성은 초기에는 개인의 성격적 특성이나 안정적인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이해되어 왔으며, 주로 개인이 역경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내적 자원(internal resources)에 초점을 두었다[13]. 이러한 접근은 회복탄력성을 ‘개인적 강점(personal strength)’으로 간주하여, 낙관성, 자기효능감, 문제해결능력, 정서조절 등 개인의 내적 요인을 중심으로 측정하는 도구 개발로 이어졌다[14]. 기존에 개발된 회복탄력성 도구들 중 가장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다고 평가된 대표적 척도들(resilience scale,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등) 역시 이러한 개인 내적 특성에 기반하여 구성되었으나, 대부분 젊은 성인이나 중년층을 대상으로 개발되어 노년기의 생애 맥락과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15].
노년기는 신체적•정신적 기능 저하, 사회적 관계망의 축소, 상실 경험이 빈번히 동반되는 시기로, 개인 내적 자원뿐 아니라 사회적 지지, 의미감, 영적 안녕감 등 외적•맥락적 자원이 회복탄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6,13]. 최근 연구에서는 회복탄력성이 연령, 우울, 삶의 만족도, 주관적 건강 수준 등의 개인 요인뿐 아니라 교육 수준, 경제 상태, 사회적 지지망과 같은 상황적 요인에 의해 다차원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노년기의 회복탄력성은 고정된 개인 특성이 아니라 개인과 환경 간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변화하는 역동적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13].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측정도구는 개인 내적 요인에 편중되어 있어 노년기의 회복탄력성에 중요한 사회적 관계, 지역사회 참여, 환경적 지지체계 등 맥락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일부는 문화•종교적 전제를 포함하고 있어 한국 노인의 문화적•사회적 특성을 포착하는 데에도 제한점이 있다[16]. 특히,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은 신체적 취약성과 더불어 정서적 위축,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문제를 경험하므로 이들의 회복탄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심리적 특성 중심의 도구로는 한계가 있어 신체적, 심리적 영역과 상황적 요인 등 복합적 영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한국 노인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생활 맥락을 반영한 회복탄력성 측정도구의 개발 및 타당화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노인의 심리•사회적 자원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간호실무와 정책적 중재 전략 수립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Ethics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IRB No. 202407-SB-099-01). Informed consent was obtained from the participants.
1. 연구설계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 측정 도구를 개발하고, 그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방법론적 연구이다. 이 연구는 COSMIN (Consensus-Based Standards for the Selection of Health Measurement Instruments) 보고 지침(https://www.cosmin.nl/tools/checklists-assessing-methodological-study-qualities/) [17]과 STROBE (Strengthening the Reporting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보고 지침(https://www.strobe-statement.org)을 준수하여 기술하였다.
2. 연구절차1) 도구의 개발단계(1) 예비문항 구성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회복탄력성 개념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문헌 고찰을 실시하였다. 1980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출판된 문헌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회복탄력성’, ‘적응유연성’, ‘극복력’, ‘회복력’, 국외에서는 ‘Resilience’, ‘Resiliency’를 주요 검색어로 활용하였다. 총 42,091편의 문헌이 확인되었으며, 중복 문헌을 제외 후 제목과 초록 검토 및 전문 확인을 거쳐 국문 18편과 영문 8편이 최종 선정되었다. 수기 검색을 통해 영문 4편을 보완하여, 총 30편의 문헌을 회복탄력성 속성 확인의 근거로 활용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경험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만 65세 이상 노인 8명을 대상으로 2024년 7월부터 8월까지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눈덩이 표집 방법을 통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하고,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를 선정하였다. 참여자의 연령은 65~78세였으며, 성별은 남성 2명과 여성 6명으로 구성되었다. 면담은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1대1로 진행되었고, 1회당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주요 질문은 ‘당신에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나이가 들어감을 어떻게 느끼십니까?’, ‘노화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젊을 때와 비교하여 신체적 •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느끼십니까?’, ‘그러한 어려움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십니까?’였다. 모든 면담은 녹음과 현장 노트로 기록되었으며, 필사 후 내용분석(content analysis) 방법을 적용하여 주요 진술문을 확인하고 코드화와 범주화를 거쳐 핵심 주제를 도출하였다[18]. 범주화된 주제는 자기조절을 통한 삶의 균형 유지, 현실을 조율하는 태도, 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수용, 스스로를 강화하며 버티는 태도, 어려움을 딛고 선 경험, 자기 성장을 향한 노력으로 나타났다.
문헌 고찰을 통해 도출된 회복탄력성의 속성을 바탕으로 속성별로 최소 3문항에서 최대 9문항까지 총 40문항을 구성하였다. 심층 면담에서 확인된 경험적 주제를 반영하여 15문항을 추가함으로써 총 55문항의 예비도구 초안이 마련되었다. 이후 노인간호학 전공 교수 2인과 임상경력 5년 이상의 간호사 1인이 함께 문항의 중복성과 모호성을 평가하였으며, 그 결과 불필요한 문항을 삭제하고 정련화하여 최종적으로 10개의 예비문항으로 구성된 예비도구를 개발하였다.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별로 그렇지 않다’ 2점, ‘대체로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응답하도록 구성하였다.
(2) 내용타당도 검정개발된 예비도구는 노인간호학 및 노인학을 전공한 교수 5인으로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여 내용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전문가들에게 예비문항의 내용타당도 계수(content validity index, CVI) 산출을 위해 ‘전혀 타당하지 않다’를 1점, ‘타당하지 않다’를 2점, ‘타당하다’를 3점, ‘매우 타당하다’를 4점으로 한 4점 척도로 평가한 후 I-CVI (item-level content validation index)를 산출하였다. I-CVI 값이 .80 이상인 문항을 예비도구에 포함하였고[19], 그 미만인 문항은 제외하였다. 검증 결과 2개 문항의 I-CVI가 .80 미만으로 나타나 삭제되었는데, 이 중 한 문항은 노인의 회복탄력성을 측정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다른 한 문항은 기존 문항과 의미가 중복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최종적으로 8문항이 선정되어 예비도구로 확정되었다.
2) 도구의 평가단계(1) 연구대상본 연구의 문항 선별 과정과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정은 전국 시도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단, 시설 거주자나 입원 환자, 치매 또는 기타 질환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하였다. 최종 대상자는 510명이었으며,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분리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는 205명의 자료를, 확인적 요인분석에는 나머지 305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은 문항 수 대비 최소 5배 이상의 표본이 필요하며, 10배 이상일 때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20], 요인분석을 위한 충분한 표본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의 경우 안정된 요인 구조 추정을 위해 일반적으로 최소 200명 이상의 표본이 요구되며, 모집단 모형에서는 300명 이상의 표본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21], 본 연구 역시 이 기준을 충족하였다.
(2) 연구도구도구의 동시타당도 검증을 위해 SF-12 (short form-12 health survey) [22]와 회복탄력성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SF-12는 일반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자가보고형 도구로 총 12문항, 8개 하부 영역으로 구성된다. 하부 영역은 신체기능(physical functioning), 신체역할 제한(role physical), 통증(bodily pain), 일반적 건강(general health), 정신건강(mental health), 정서적 역할 제한(role emotional), 사회적 기능(social functioning), 활력(vitality)이다. 각 영역은 가중치에 따라 계산식에 입력되고 신체적 영역 삶의 질(physical component score, PCS)과 정신적 영역의 삶의 질(mental component score, MCS)로 산출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3) 자료수집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4년 9월에서 10월까지 진행되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모집단으로 하여 연령군별 층화추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모집 공고는 아파트 단지, 경로당, 상업 밀집 지역, 버스터미널 등에 게시하였으며, 연구 참여를 희망한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과 절차에 대한 안내가 제공되었다. 연구보조원 3명은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직접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를 받은 후 일대일 면담을 통해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자를 선별한 후 자료수집을 수행하였다. 연구보조원은 설문의 내용과 측정 방법에 대해 사전교육을 2회 실시하여 자료수집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자료수집은 조용하고 안정된 장소를 이용하여 수행되었으며, 대상자별로 자료수집에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4) 자료분석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SPSS V. 26.0 (IBM Corp.)과 AMOS 29.0 (IBM Corp.)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집단과 확인적 요인분석 집단 간 특성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χ2 test로 검정하였다. 문항 분석은 각 문항의 기술통계와 Pearson 상관분석으로 실시하였다. 구성타당도는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과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고, 수렴타당도, 판별타당도 및 동시타당도를 검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은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Bartlett 구형성 검정과 Kaiser-Meyer-Olkin (KMO) 검정을 실시하였다. 문항 선정 기준은 공통성 .40 이상, 요인적재량 .40 이상이었으며, 고유값은 1.0을 기준으로 하였다[23]. 확인적 요인분석에서는 χ2 (p), chi-square minimum/degree of freedom (CMIN/df), root mean square residual (RMR),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goodness of fit index (GFI), Tucker-Lewis index (TLI), comparative fit index (CFI) 등을 적합도 지수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RMR,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 RMSEA는 .05~.08 이하 시, GFI, TLI, CFI는 .90 이상을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24]. 수렴타당도는 표준화된 요인부하량, 유의성(critical ratio),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값을 기준으로 검증하였으며, 판별타당도는 요인 간 상관계수와 AVE를 비교하여 잠재변수의 AVE 값이 상관계수 제곱값보다 클 경우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동시타당도는 Ware 등[22]이 개발한 SF-12 점수와의 상관관계를 Pearson 상관분석으로 검증하였다. 신뢰도는 문항-총점 간 상관계수(corrected item-total correlation)와 내적 일관성 계수 Cronbach’s α로 평가하였다.
3. 윤리적 고려본 연구의 윤리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IRB No. 202407-SB-099-01)을 받은 후 자료수집이 진행되었다.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과 절차, 개인정보보호, 참여의 자발성, 그리고 연구 참여 철회 가능성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 후 자발적인 서면동의를 얻었다. 심층면담 내용의 녹음과 면담 도중 참여자가 원한다면 면담을 중단할 수 있으며, 면담 내용은 연구의 목적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하며 자료 분석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든 내용은 파쇄할 것임을 설명하였다. 필사본의 작성과 연구 결과 진술 시 연구 참여자를 구분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으며, 참여자 개인의 인적 사항이나 신원 파악을 할 수 있는 사항은 모두 기호화하여 기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연구 전 과정에서 대상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보호를 철저히 준수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 참여자들에게는 연구 참여에 따른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였다.
연구결과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탐색적 요인분석 집단(Dataset A, n=205)의 평균 연령은 71.62±4.65세였으며, 성별은 여성은 52.7%, 남성은 47.3%로 분포가 유사하였다. 거주지는 농촌이 38.5%로 가장 많았고, 평균 교육수준은 9.74±3.70년으로, 고등학교 졸업자가 32.2%를 차지하였다. 주관적 경제상태는 ‘보통’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이 41.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집단(Dataset B, n=305)의 평균 연령은 71.59±4.68세였으며, 성별은 남성 51.8%, 여성 48.2%로 분포가 유사하였다. 거주지는 대도시가 35.7%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교육수준은 10.17±3.60년으로 고등학교 졸업자가 35.7%였다. 주관적 경제상태는 ‘보통’이 55.1%로 가장 많았으며, 주관적 건강상태 또한 ‘좋음(양호)’이 38.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두 집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도구의 타당도 분석1) 구성타당도(1) 탐색적 요인분석최종 8개 문항에 대해 Dataset A (n=205)를 이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KMO 값은 .87로 요인분석에 적합하였으며, Bartlett 구형성 검정은 χ2=409.69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모형의 적합성이 확인되었다[25].
직각회전(varimax)과 주성분 분석법(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을 적용하여 고유값(eigenvalue) 1.0을 기준으로 요인을 추출한 결과, 8개 문항에서 2개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누적 설명력은 54.92%였다. 스크리 도표에서도 2개 요인 이후부터 고유값이 급격히 완만해지는 형태를 보여 최종적으로 2개 요인을 선택하였다. 모든 문항의 공통성은 .42~.69, 요인적재량은 .53~.83 범위로 나타나 공통성 .40 이상, 요인적재량 .40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였다[23].
한편, 10번 문항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하는 기회로 본다’는 요인 1과 요인 2에 모두 0.4 이상의 적재량을 보여 교차적재(cross-loading)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해당 문항은 개인이 역경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고 성장의 기회로 수용하는 경향을 반영하므로 개념적 일관성과 해석의 명료성을 고려하여 요인 1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최종 요인 구조는 2개 요인 8문항으로 확정되었다.
요인 명명은 개념적 기틀과 요인적재량이 가장 크게 부하된 문항을 근거로 하였다. 요인 1에서 요인적재량이 가장 큰 문항은 ‘이전에도 힘든 상황을 잘 이겨냈던 경험이 있다’로, 개인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성장하려는 태도를 반영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긍정적 성장과 극복(positive growth and overcoming)’이라 명명하였다. 요인 2에서 요인적재량이 가장 큰 문항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상생활을 지속해 나가려고 한다’로, 일상적인 삶 속에서의 적응 및 자기조절능력과 관련된 문항들로 구성되어 ‘일상적 지속과 자기조절(daily adaptation and self-regulation)’로 명명하였다. 요인 1의 설명력은 27.81%, 요인 2는 27.11%로 나타났다(Table 2).
(3) 수렴타당도 및 판별타당도개발된 도구가 각 요인을 일관되게 측정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각 문항의 표준화된 요인부하량(standardized factor loading)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모든 문항의 요인부하량이 .5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 또한 평균분산추출은 .56~.60으로 기준치 .5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개념신뢰도는 .83~.86으로 산출되어 기준치 .70 이상을 충족하여 도구의 수렴타당도가 확보되었다.
(4) 동시타당도본 연구에서 개발한 회복탄력성 측정 도구는 정신적 안정성과 신체기능 회복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기존 문헌에서 주관적 건강, 삶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설명하는 주요 영향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회복탄력성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를 분석하여 동시타당도(concurrent validity)를 검증하였는데, 회복탄력성 총점과 SF-12 총점 간에는 r=.40 (p<.001)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어 동시타당도가 확인되었다.
하위 영역별 분석에서도 ‘긍정적 성장과 극복’ 요인은 PCS와 r=.40, MCS와 r=.28, ‘일상적 지속과 자기조절’ 요인이 PCS와 r=.45, MCS와 r=.35로, 중등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이러한 결과는 본 도구가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측정함에 있어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 유의미한 도구임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동시타당도가 확보되었다(Table 5).
논의본 연구는 지역사회 노인의 회복탄력성 구성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노인의 회복탄력성 측정도구를 개발하고자 시도된 방법론적 연구이다. 개발된 도구는 지역사회 노인 510명을 대상으로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8문항 2개의 하위요인 ‘긍정적 성장과 극복’, ‘일상적 지속과 자기조절’로 구성되었다. 측정범위는 ‘매우 그렇다’ 4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구성된 4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 분포는 최저 8점에서 최고 32점까지 산출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본 도구는 총합 점수를 기준으로 해석하도록 구성되었다(Supplementary Material 1).
특히 본 도구는 회복탄력성에 관한 문헌 고찰뿐만 아니라 실제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면담을 반영하여 경험적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이 과정에서 추상적 구성개념을 노인의 일상 언어와 상황에 맞게 연결함으로써, 문항을 현장 맥락에서 이해하고 응답하기 용이한 형태로 제시할 수 있었다. Windle 등[15]의 방법론적 리뷰 논문에 따르면, 다수의 기존 회복탄력성 척도는 개념적 • 이론적 기반이 부족하고, 대상자의 경험이 반영되지 않은 채 연구자 중심으로 개발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는 지역사회 노인의 실제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현장 적용 가능성과 타당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도출된 두 요인 가운데 ‘긍정적 성장과 극복’은 기존 회복탄력성 척도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온 성장(growth)의 속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Wadi 등[27]의 메타합성 연구에 따르면, 기존 척도들은 통제(control), 자원 활용(resourcefulness), 참여(involvement)와 같은 측면에 주로 초점을 두었으나, 미래지향적 태도나 내적 변화를 포괄하는 성장 요인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요인에서 성장(growth)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문항은 1개로, 요인명에서 ‘성장’에 대해 신중히 해석할 필요가 있다. 한국 노인의 맥락에서는 변화나 확장을 의미하는 ‘성장’보다는 삶의 경험을 받아들이고 재해석하는 ‘성숙’이나 ‘수용’의 개념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이 단순히 역경을 견디는 능력에 머무르지 않고, 경험을 재해석하며 성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요인을 포함하는 접근은 이론적으로 의미 있는 보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된 척도는 회복탄력성을 단순한 대처나 적응 능력에 한정하지 않고, 내적 성숙과 미래지향적 변화를 함께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의의를 지닌다. 특히 중재 프로그램 적용 이후 대상자의 변화를 파악할 때, 단순히 위기 극복 여부에 그치지 않고 삶에 대한 태도의 전환, 자기 인식의 심화, 긍정적 의미부여 등을 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이러한 특성은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효과 평가 과정에서 개입이 가져온 심리적 성장과 긍정적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어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연구에서는 해당 요인의 구성 개념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질적 연구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본 도구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유의한 상관을 보여 동시타당도가 확보되었다. 특히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SF-12로 측정한 건강상태가 높게 나타나 회복탄력성이 실제 건강 지표와 밀접하게 연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회복탄력성이 단순한 심리사회적 자원에 국한되지 않고, 신체적•정신적 건강 수준과 삶의 질 등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건강 결과와 실질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회복탄력성이 건강 수준과 성공적 노화에 밀접히 관련된다는 점을 강조한 선행연구[28]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본 도구는 지역사회 노인의 회복탄력성을 측정함과 동시에, 실제 건강상태와 성공적 노화 간의 관련성을 탐지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는 문항 수가 많거나 문장이 길 경우 인지적 부담이 증가하여, 응답 정확도가 저하되거나 설문 탈락률이 상승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는 총 8문항으로 구성되어 간결하며, 응답 부담을 최소화하여 지역사회 현장에서 신속한 선별과 사정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은 노인 대상 조사에서 도구의 수용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개발된 측정 도구의 전체 Cronbach’s α는 .81이었으며, 하위 요인들 역시 전반적으로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내적 일관성을 확보하였다. 이는 본 도구가 지역사회 노인의 회복탄력성을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존재한다. 첫째, 연구 대상이 모두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비교적 건강한 노인으로 구성되어 허약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을 충분히 포함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도구의 결과를 다양한 건강 상태의 노인에게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향후 연구에서는 질병 상태와 기능 수준을 고려한 보다 이질적인 집단을 포함한 검증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횡단적 연구설계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확인된 요인과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에 대해 인과적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장기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종단적 연구설계를 적용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셋째, 본 연구는 자기보고식 설문과 면담 자료에 의존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므로 참여자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경험을 주관적으로 과대 혹은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회복탄력성에 대한 실제 경험이 일부 왜곡되었을 수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는 판별타당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였다. 도구는 간결성과 실용성을 고려하여 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나 두 요인 간 상관이 높아 개념적 구분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는 회복탄력성이라는 다차원적 개념이 실제 노인의 생활 맥락에서 상호 중첩되어 나타나는 특성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으나 분석적으로는 요인 간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제약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연구 대상자가 주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비교적 건강한 노인들에 국한되어 있어 회복탄력성의 다차원적 특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질병 상태와 기능 수준을 지닌 노인을 포함하여 표본을 확장함으로써 도구의 요인 구조와 개념적 구분성을 보다 엄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검증하지 않았으므로 도구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후속 연구에서 반복 측정을 통한 신뢰도 검증이 필요하다. 더불어, 도구의 적용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환경과 집단에서의 반복 검증이 요구된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기능적 제약을 가진 노인 집단을 포함한 연구를 통해 본 도구가 이질적인 특성을 지닌 집단에서도 일관된 신뢰도를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후속 연구는 본 도구의 장기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임상 및 지역사회 현장에서의 적용 타당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개발된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회복탄력성 측정 도구는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도구로, 국내에서 관련 연구와 도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의 생활 맥락과 특성을 반영하여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본 도구는 간결하면서도 핵심 요인을 포함하고 있어, 지역사회 현장에서 노인의 회복탄력성을 신속하고 실용적으로 평가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및 제언본 연구에서 개발된 2개 요인 8문항의 회복탄력성 측정 도구는 문헌 고찰과 지역사회 노인 면담을 통해 예비문항을 도출하고, 내용타당도 • 구성타당도 및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본 도구는 기존 척도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성장 요인을 반영하고, 문항 수가 간결하여 응답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니며, 지역사회 현장에서 노인의 회복탄력성을 신속하고 실용적으로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 그러나 연구대상이 비교적 건강한 노인에 국한되었고, 판별타당도와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건강상태와 기능 수준을 지닌 노인을 포함하여 도구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를 통해 국내 노인 회복탄력성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향후 건강증진 프로그램 효과 평가와 성공적 노화 전략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NOTESAuthors' contribution
Conceptualization and methodology - EO and RS; Data curation - EO and JS; Formal analysis and validation - EO and RS; Supervision - RS;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EO, RS, and JS
Conflict of interest
No existing or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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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510)
Table 2.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Resilience (N=205) Table 3.Confirmatory Factor Analysis Fit Indices (N=305)
Table 4.Findings of Item Convergent-Discriminant Validity (N=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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