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위험요인: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이용한 이차자료 분석
Risk factors of depression among the baby boomer generation: A cross-sectional study using the 2022 Korean Community Health Survey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depression in the baby boomer generation and identify risk factors for depression.
Methods
We selected and analyzed a total of 45,470 members of the baby boomer generation using the 2022 Korean Community Health Survey. We conducted the Rao-Scott χ2 test to evaluate differences according to depression and use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o identify related factors.
Results
Of the baby boomer generation, 8.1% had depression. Sex (odds ratio [OR]=1.57, 95% confidence interval [CI]=1.39~1.78), working status (OR=0.76, 95% CI=0.69~0.85), marital status (OR=1.43, 95% CI=1.27~1.61), average monthly household income (OR=0.85, 95% CI=0.74~0.97), subjective health status (OR=1.91, 95% CI=1.64~2.22), eating breakfast (OR=0.83, 95% CI=0.72~0.96), sleep time (OR=1.17, 95% CI=1.05~1.30), unmet medical care (OR=1.68, 95% CI=1.42~2.00), stress (OR=2.69, 95% CI=2.42~3.00), life satisfaction (OR=2.30, 95% CI=1.90~2.79), and cognitive disability (OR=2.09, 95% CI=1.88~2.32) were significant risk factors for depression among members of the baby boomer generation.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programs to manage mental health issues such as stress, which is a major factor in the experience of depression among members of the baby boomer generation, to increase life satisfaction. In addition, active attention is needed continuously to assist in the mental health of members of the baby boomer generation.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10년부터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을 기점으로 이들이 노인 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하였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인구집단으로, 2023년 기준 약 705만 명에 이르고[1],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인구로 편입이 완료되는 2028년도의 노인인구는 약 1,211만 명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사회의 고령화를 빠르게 가속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2].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 사회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환경에서 출산율이 급증한 시기에 태어난 집단으로,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현대사의 실질적인 주역이다. 이들은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세대로,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책임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으며, 고령화 시대에 직면하여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마지막 세대이다. 또한, 인생의 발달단계 상 자녀가 독립하기 시작하고 자신들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기이다[3].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나라 첫 고학력 1세대로, 사회 전반의 핵심 요직에 진출하여 국가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이끌어 온 중심축에 해당하며[4], 현시점에서 이들은 성장 발달단계 상 후기 중년기에 접어들어 생산적 과업을 마무리하고 노년기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으므로, 이 과정에서의 적응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효율적인 대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5].
베이비부머 세대는 중년기를 거쳐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신체적 쇠퇴를 자각하게 되며,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심리적 두려움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화와 함께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당뇨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나 암 발생률이 증가할 위험이 크다[6].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만성질환 비율과 특정 질환의 이환율이 높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7], 심각한 질병에 걸린 상태로 장애를 갖고 생존할 확률이 증가해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다[8]. 영국에서는 일부 만성질환에서 건강이 개선되었으나,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9].
국내 연구에서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건강상태가 이전 세대보다 좋지 않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으며[3], 이는 경제성장에 따른 서구식 생활패턴과 조기퇴직 등 환경적 변화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4]. 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퇴직 이후 체력 저하, 경제적 불안, 역할 상실 등으로 심리적 불안과 우울을 경험하고, 특히 이들 중 저소득층, 비경제활동자, 신체활동 미실천자에서 우울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10]. 따라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과 예방 및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 전후로 자존감 상실과 사회 및 가족체계에서의 소외감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절망감과 분노를 느끼거나 우울증과 자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 이들은 퇴직 전에는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통합하는 생의 절정기에 해당하는 동시에, 직장에서 상당한 책임감을 감당해야 하는 시기로 인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11]. 퇴직 후 베이비부머 세대는 가정 내에서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와 소득의 감소 등의 문제로 가족 내에서 긴장과 갈등을 경험하며, 정서적 단절로 인해 사회적 관계가 축소되면서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3]. 따라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심리적•사회적 적응을 돕기 위한 적극적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전 노인 세대보다 학력이 높고,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직접 경험하며 직업 경력을 쌓아온 세대로 정보화 시대를 거치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개인주의적 가치관과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도 크다[4]. 이들은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감당하는 ‘낀 세대’로, 경제적•정서적 부담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3]. 이러한 사회문화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소득과 고용 등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이 우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으며[12], 이들의 건강상태, 건강행위, 정신건강 등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예측 변인을 선정하였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성별, 교육 수준, 취업상태, 동거 여부, 소득)은 개인의 생활환경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며[12], 건강 관련 요인(주관적 건강상태, 흡연, 음주, 아침 식사, 수면시간, 미충족 의료)은 신체•정신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11]. 또한, 심리사회적 요인(스트레스 수준, 삶의 만족도, 인지장애)은 우울감을 유발하거나 완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주요 변수로 포함하였다[3].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를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활용하여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베이비부머의 우울예방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에 미치는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함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위 특성, 정신건강 특성, 우울감의 정도를 파악한다.
둘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위 특성, 정신건강 특성에 따른 우울감의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위험요인을 확인한다.
연구방법
Ethic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for exemption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of Kosin University (IRB No. 1040549-240206-SB-0004-01). Informed consent was obtained from the participants.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에 미치는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이차자료분석 연구이다. 이 연구는 STROBE (Strengthening the Reporting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보고 지침(https://www.strobe-statement.org)에 따라 기술하였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포함된 만 19세 이상의 성인 231,785명을 모집단으로 하였다. 이 중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 46,162명을 추출하였으며, 응답 누락 및 결측 자료가 있는 692명을 제외한 45,470명을 최종 분석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3. 연구도구
1) 인구학적 특성
인구학적 특성은 성별, 교육수준, 거주지역, 근로여부, 결혼유무, 월평균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로 파악하였다. 교육수준은 ‘중졸 이하’, ‘고졸’, ‘대졸 이상’으로 재분류하였으며, 거주지역은 동과 읍・면으로 구분하였다. 결혼유무는 미혼, 부부, 기타(별거, 이혼, 사별)로 분류하였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 원 미만, 200~300만 원 미만, 300만 원 이상으로 재분류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평소에 본인의 건강은 어떻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매우 나쁨’과 ‘나쁨’은 ‘나쁨’으로, ‘보통’은 ‘보통’으로, ‘좋음’과 ‘매우 좋음’은 ‘좋음’으로 재분류하였다.
2) 건강행위 특성
건강행위 특성은 흡연, 음주, 아침식사 유무, 수면시간, 미충족 의료로 파악하였다. 흡연은 ‘현재 일반담배를 피웁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매일 피움’과 ‘가끔 피움’은 흡연으로, ‘과거에 피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음’과 ‘피운적 없음’은 비흡연으로 재분류하였다. 음주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있다’ 또는 ‘없다’로 구분하였다. 아침식사는 ‘최근 1년 동안 아침식사를 일주일에 몇 회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0회는 ‘없다’, 주 1회 이상은 ‘있다’로 구분하였다. 수면시간은 ‘하루에 보통 몇 시간 주무십니까?’라는 질문에 주중에 6시간 미만과 6시간 이상으로 재분류하였다. 미충족 의료는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 진료가 필요하였으나 받지 못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기준으로 ‘예’, 또는 ‘아니오’로 구분하였다.
3) 정신건강 특성
정신건강 특성은 스트레스 인지, 삶의 만족도, 인지장애로 파악하였다. 스트레스 인지는 ‘평소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대단히 많이 느낀다’와 ‘많이 느끼는 편이다’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군으로, ‘조금 느끼는 편이다’와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군으로 재분류하였다. 삶의 만족도는 1점(매우 불만족)에서 10점(매우 만족)까지의 척도로 측정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이를 1~4점(불만족), 5~7점(보통), 8점 이상(만족)으로 재분류하였다. 인지장애는 ‘최근 1년 동안 점점 더 자주 또는 더 심하게 정신이 혼란스럽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 구분하였다.
4) 우울감
우울감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 측정하였다.
4. 자료수집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이며, 연구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 이용을 승인받아 제공받았다.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개인식별이 불가능한 고유번호로 표기되어 있으며, 이 자료는 자료수집 전 대상자로부터 사전동의를 받은 자료이다. 또한 본 연구는 고신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에서 심의면제(번호: 1040549-240206-SB-0004-01)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였다.
5.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AS 9.4 프로그램(SAS Institute)을 사용하여 원시자료 이용 지침에 따라 층화, 집락, 가중치를 적용한 복합표본분석을 시행하였다.
•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위 특성, 정신건강 특성, 우울감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오차를 제시하였다.
•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위 특성, 정신건강 특성에 따른 우울감의 차이는 Rao-scott χ2-test를 통해 분석하였다.
•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오즈비(odds ratio, OR)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이용하여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위 특성, 정신건강 특성 및 우울감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에서 성별은 남성이 47.7%, 여성이 52.3%였으며, 교육수준은 중졸 이하가 33.0%, 고졸이 40.8%, 대졸 이상이 26.2%였다. 거주지역은 동이 78.0%, 읍•면이 22.0%였으며, 근로유무는 근로를 하고 있는 경우가 61.5%, 근로를 하지 않는 경우가 38.5%였다. 결혼유무는 부부가 75.7%, 미혼이 2.8%, 기타(별거, 사별, 이혼)가 21.5%였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평균 399.08±2.25만 원으로, 200만 원 미만이 21.5%,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이 17.9%, 300만 원 이상이 60.6%였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음’이 37.6%, ‘보통’이 46.8%, ‘나쁨’이 15.6%였다.
대상자의 건강행위 특성에서 현재 흡연을 하는 경우가 16.7%, 음주를 하는 경우가 46.1%였고,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가 87.6%, 하루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78.9%,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있는 경우가 4.7%였다.
대상자의 정신건강 특성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경우는 17.2%, 삶의 만족도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61.3%, 보통이 35.0%, 불만족이 3.7%였으며,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가 25.1%였다. 전체 대상자 중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8.1%였다(Table 1).
2.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위 특성 및 정신건강 특성에 따른 우울감의 차이
대상자의 성별(χ2=194.30, p<.001), 교육수준(χ2=212.99, p<.001), 근로유무(χ2=329.32, p<.001), 결혼유무(χ2=438.02, p<.001), 월평균 가구소득(χ2=588.68, p<.001), 주관적 건강상태(χ2=1,337.29, p<.001), 흡연(χ2=4.84, p=.028), 음주(χ2=68.95, p<.001), 아침식사 유무(χ2=58.43, p<.001), 수면시간(χ2=262.32, p<.001), 미충족 의료(χ2=447.75, p<.001), 스트레스(χ2=1,936.71, p<.001), 삶의 만족도(χ2=1,893.04, p<.001), 인지장애(χ2=965.16, p<.001)가 우울감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Table 2).
3. 대상자의 우울감 위험요인
대상자의 우울감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이 우울할 위험이 1.57배 높았으며(OR=1.57, CI=1.39~1.78, p<.001), 근로유무에서는 일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24% 낮았다(OR=0.76, 95% CI=0.69~0.85, p<.001). 결혼유무에서는 부부에 비해 사별, 별거나 이혼한 경우가 우울할 위험이 1.43배 높았다(OR=1.43, 95% CI=1.27~1.61, p<.001).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에 비해 300만 원 이상의 경우가 우울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15% 낮았다(OR=0.85, 95% CI=0.74~0.97, p=.014).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이 좋음에 비해 보통은 1.21배(OR=1.21, 95% CI=1.06~1.39, p=.006), 나쁜 경우가 우울할 위험이 1.91배 높았다(OR=1.91, 95% CI=1.64~2.22, p<.001).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군에 비해 하는 군이 우울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17% 낮았다(OR=0.83, 95% CI=0.72~0.96, p=.009).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 6시간 이상인 경우에 비해 우울할 위험이 1.17배 높았으며(OR=1.17, 95% CI=1.05~1.30, p=.005), 미충족 의료경험이 있는 군은 없는 군에 비해 우울할 위험이 1.68배 높았다(OR=1.68, 95% CI=1.42~2.00, p<.001).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낮은 군에 비해 우울할 위험이 2.69배 높았다(OR=2.69, 95% CI=2.42~3.00, p<.001). 삶의 만족도가 좋음에 비해 보통은 1.69배(OR=1.69, 95% CI=1.50~1.90, p<.001), 낮은 경우 우울할 위험이 2.30배 높았으며(OR=2.30, 95% CI=1.90~2.79, p<.001),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우울할 위험이 2.09배 높았다(OR=2.09, 95% CI=1.88~2.32, p<.001).
즉,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부부에 비해 사별, 별거나 이혼의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가 보통이거나 나쁜 경우,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 미충족 의료경험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삶의 만족도가 보통이거나 낮은 경우,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하는 경우,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 원 미만에 비해 300만 원 이상의 경우,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 우울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논의
본 연구는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이용하여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정도를 파악하고 우울감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8.1%가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측정도구는 아니지만, 전 세계 성인의[13] 우울 유병율이 5%인 것과 비교할 때 우울감 수치가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중국 노인의[14] 우울 발생률 4.8%와 비교해서도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정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노인의 경우 우울 위험 비율이 9%에 달하는 결과[15]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 대상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2028년 이후 본격적으로 고령 인구에 진입함에 따라, 퇴직, 사회적 고립, 만성질환 증가 등과 같은 노화 관련 요인이 누적되면 이들의 우울 위험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 노인을 포함한 예비 노인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우울 고위험군을 조기에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우울감이 1.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우울을 확인한 선행 연구에서도[16] 여성 노인의 우울 정도가 높다고 보고한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은 생물학적, 심리사회적, 문화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기분장애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하며[17], 배우자 사망이나 자녀 독립 후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다[18]. 또한 남성에 비해 경제적 자립 기반이 약하고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19],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울감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우울감이 높은 여성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이들의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근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근로활동을 하는 경우 우울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에 비해 300만 원 이상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이 낮았다. 이는 근로활동과 안정적인 가구소득이 우울감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의 월평균 가구소득 수준이 우울의 중요한 예측요인임을 보고한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하며[16], 경제적 스트레스와 건강 관련 소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20]. 따라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적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며,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부부가 같이 사는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이혼이나 별거 중인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우울감이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기에 배우자와의 이혼 등의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21]. 이혼이나 별거와 같은 배우자와의 관계 단절은 베이비부머의 외로움과 우울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지지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과 탄탄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보통이거나 나쁜 경우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우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고한 선행연구와 일치하며[22],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우울감이 낮다는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23]. 이러한 결과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간호사는 대상자에게 건강 회복에 대한 신념을 강화하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아침 식사를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우울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않는 노인이 식사를 하는 노인에 비해 우울감이 높다는 선행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24]. 본 연구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적절한 아침식사가 이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에서 시행 중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는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상생활 지원과 영양교육, 우울 예방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생활 교육 서비스를 활성화하여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상인 집단에 비해 6시간 미만인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우울감이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21]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우울 정도가 높았다는 결과와 유사하다. 노인의 경우 수면의 질이 낮고, 수면 유지가 어려운 특성이 있으며[25], 이러한 수면 부족과 장애가 지속될 경우 우울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면 부족과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해 수면을 방해하는 유해 요소를 차단하고,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우울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미충족 의료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이 1.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있는 노인일수록 우울감 수준이 높다는 선행연구[16]의 결과와 유사하다. 따라서 경제적 이유와 의료기관 접근성 등의 문제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사례관리 서비스와 같은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들의 미충족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돌봄체계와 의료이용을 지원하는 사회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스트레스가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낮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진 집단에 비해 우울감이 2.6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23]에서 스트레스가 낮은 노인에 비해 높은 노인이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들에게 개입할 필요가 있으며, 은퇴와 노년기 진입 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예측하고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삶의 만족도가 보통 또는 불만족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만족한 집단에 비해 우울감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26]에서 삶의 만족도와 우울을 음의 상관관계를 보고한 결과와 맥을 같이 하였다. 따라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우울감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고령자의 삶의 만족도가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이 높은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27]에 근거할 때,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을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인지장애가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이 2.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와 우울 간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결과[28]와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인지장애가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실제 일상생활을 현실감 있게 구성하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한 인지재활프로그램 또는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통합관리프로그램[29] 등을 적용하여 이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과 유의한 관련을 보인 성별,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결혼유무 등은 기존의 일반 노인집단에서도 주요 요인으로 보고된 바 있어[16,22,23], 본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반면, 아침식사 여부와 같은 건강행위나 삶의 만족도와 같은 정신건강 관련 요인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세대 고유의 영향요인으로 주목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외감이나 정보 격차는 기존 노인세대에 비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삶의 만족도와 정신건강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정신건강 정책 수립 시 세대별 맞춤형 접근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건강 관리는 일반 노인층과의 공통 요인을 반영하되, 동시에 이들이 경험하는 고유한 생활양식과 환경적 요인을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과 유의한 관련을 보인 요인은 성별, 근로유무, 결혼유무, 월평균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 아침식사 유무, 수면시간, 미충족 의료,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인지장애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우울감 완화 및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단면조사로 외생변수 통제에 한계가 있으며, 인과관계를 도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과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표성이 확보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위험요인을 파악함으로써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과 정신건강 관리의 기초자료를 제공한 것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이용하여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위험요인을 파악한 것으로, 전체 대상자 45,470명 중에서 우울감을 경험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8.1%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여성이, 부부에 비해 사별, 별거나 이혼한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가 보통이거나 나쁜 경우,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경우, 삶의 만족도가 보통이거나 낮은 경우,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우울을 경험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근로활동을 하는 경우,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경우,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 우울을 경험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영향요인으로 확인된 성별, 경제적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스트레스, 수면시간 등은 기존의 일반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 세대와 무관하게 공통된 정신건강의 핵심 지표임을 시사한다. 반면 아침식사 여부나 삶의 만족도와 같은 요인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특성과 사회문화적 배경이 반영된 세대 고유의 영향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정신건강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 시 세대 간 공통된 요인은 유지하되,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유한 생활양식과 사회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감 위험요인인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인지장애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신건강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이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맞춤식 접근 방식의 정책을 수립하고, 예방적 개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월평균 가구소득, 미충족 의료, 결혼유무 등이 우울감의 위험요인임을 고려하여,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경제적•사회적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저소득층 및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과 미충족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지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 및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살펴보지 못한 자아존중감, 가족갈등, 사회활동, 사회적 지원체계 등과 같은 사회심리적 변수를 포함하여 베이비부머 세대 우울감 위험요인을 반복적으로 연구하여 향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건강에 관한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질 높은 자료의 생산을 위해 코호트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Notes
Authors' contribution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KMK and HJJ; Data collection - HJJ;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HJJ; Drafting and critical review of the manuscript - KMK and HJJ; Final approval - KMK and HJJ.
Conflict of interest
No existing or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Acknowledgements
None.
